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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헬로! 플레이트’에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지도를 쌓아온 미카엘 셰프가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21일 방송된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에서는 미카엘(불가리아)&벨지움(필리핀) 조와 에밀리오(이탈리아)&순지메이(중국) 조의 토너먼트 대결이 벌어졌다. 미카엘과 벨지움 셰프는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는 데다 과거 사장과 직원 관계로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한 경험까지 있었지만, 에밀리오와 순지메이 셰프는 처음 만난 것은 물론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이였다.
때문에 미카엘 셰프는 “소통이 잘 되는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점심 평가단인 유니버설 발레단원 13인에게 저칼로리 쌀국수 요리인 ‘누들 아라베스크’를 내놨다. 하지만 에밀리오&순지메이 조는 세계 3대 진미 트러플(송로버섯)을 활용한 ‘트러플 크림 파스타’로 맞섰고, 말이 안 통하는 대신 사전에 할 요리를 전부 정해 오는 세심함을 뽐냈다. 점심 대결에서는 7대6으로 단 1표를 더 얻은 에밀리오&순지메이 조가 앞서, 토너먼트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이어진 저녁 대결에는 수제 맥주 전문가 15인이 평가단으로 나섰고, 에밀리오&순지메이 조는 순지메이의 장기인 딤섬과 트러플 크림 소스를 조화시킨 요리 ‘어스(US)’를 선보였다. 반면 미카엘&벨지움 조는 맥주와 기막히게 어울릴 수제 소시지를 활용한 ‘둥둥 맥주 축제’로 축제가 그리웠던 맥주 애호가들의 마음을 잡아끌었다. 어느 팀이 이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박빙의 대결이었지만, 에밀리오&순지메이 조가 최종적으로 두 표를 더 얻으며 15대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도전을 멈추게 된 미카엘 셰프는 “이 프로그램에서 다시 벨지움을 만나 너무 즐거웠어요. 벨지움과 같이 일하고 싶었는데, 진짜 이뤄졌어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벨지움 셰프 역시 “사장과 직원 관계였지만, 미카엘과 다시 일하는 게 제 꿈이었어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미카엘 셰프는 “네가 필요하면 나는 항상 여기 있을게”라며 진한 우정이 묻어나는 감동의 대사를 했지만, 벨지움 셰프는 “그럼 돈이 필요하면?”이라고 되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미카엘 셰프는 “그건 좀...”이라며 난감해 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KY, 디스커비리 채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