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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대한항공이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3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17)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53이 된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승점 47)과의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케이타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첫 선발 출전했고 1세트에만 9득점,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하는 맹위를 떨쳤다. 요스바니는 2세트에도 11점을 쏟아부으며 케이타가 빠진 KB손해보험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요스바니는 3세트까지 23득점, 공격 성공률 55.88%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이 11득점, 곽승석이 8득점으로 지원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KB손해보험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전체 공격 성공률이 37.68%에 불과했다. 케이대 대체자로 선발 출전한 라이트 정수용은 6득점에 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했다. 케이타와 함께 쌍포를 구축했던 김정호도 이날 7득점에 그쳤다.
이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2연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승점은 같았으나, 승수에서 앞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라자레바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수지는 13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19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송이의 역대 4번째 5000득점 대기록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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