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따듯한 타임리프물 ‘안녕?나야!’ 최강희 김영광의 어른 성장 이야기로 한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한다.

17일 오후 2시 KBS2 새 수목극 ‘안녕? 나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K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이현석 PD,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 배우가 참석했다.

이현석PD는 다른 여타 타임리프 물과 비교했을 때 ‘안녕?나야!’만의 차별점으로 ‘따듯함’을 꼽았다. 이현석 PD는 “‘안녕?나야!’ 만의 매력으로 어필하려고 한다. 매력은 따듯함이다”면서 “미래로 간다거나 타임슬립 장치로 많은 이야기를 그리는데, ‘안녕? 나야!’ 안에는 ‘과거에서 온 나’에 중점을 둬서 성장하는 힐링 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각자 캐릭터에 맞는 찰떡의 옷을 입었다. 이레 같은 경우는 최강희 선배의 싱크로율을 가장 많이 봤다. 강희 씨와 최대한 닮아야 한다는 게 1차 주안점이었다. 찾다가 우연히 이레라는 배우를 만났고 너무 잘 해줘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안녕?나야!’ 17세의 내가 어른이 된 37세의 나를 만나 겪는 이야기와다. 최강희는 “어른들도 속에 아이가 있고 성장을 한다”면서 “제가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받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 SNS를 많이 하다보니 남 하고 비교를 한다. 나 스스로도 괜찮다는 말을 드라마를 통해 듣고 싶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강희의 17세 역을 맡은 이레는 “실제로 일어나면 나는 어떻게 할까 하면서 재밌는 상상을 하면서 읽었다. ‘17 하니’의 캐릭터가 우울할 때는 우울하고 밝은 때는 밝고 업다운이 심한 캐릭터다. “나에게는 환한 미래가 펼쳐져있을거야” 막연한 상상을 했는데, 17세 하니가 37세 하니를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이 많은 사람을 위로할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최강희는 이레 배우와 호흡에 대해 “이레 친구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다. 현장에서 저 친구를 보면 어떨까 했는데. 지금은 작품이 끝나는 게 걱정될정도로 헤어지는 게 아쉽다. 제가 이레를 계속 쳐다본다.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말은 들은 이레는 감격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촬영 전 언니와 어떤 케미를 보여야 할가 많이 설렜다. 낯을 엄청 가리는데 언니랑 너무 친해지고 싶었다. 언니가 먼저 다가와서 따듯하게 대해줘서 감동해주셨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로코킹’ 김영광이 이번에도 최강희와 연상 연하 로맨스로 돌아왔다. 김영광은 “연상 연하 커플의 로맨스가 있다. 하니를 바라볼 때 키다리 아저씨처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지켜봐주고 있다. 로맨스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최강희는 “(김영광 씨가) 철없는 부잣집 아들 역을 많이 했다더라. 그 모습이 저게 자기 안에 없으면 그런 연기가 안 나온다. 그래서 저는 이번 한유현과 김영광 씨의 싱크로율이 100%가 나온다. 예능을 보면 영광 씨가 따듯하거나 깊이있는 모습있고 친한 사람 한테 막 대하는 게 있는데 그런 모습은 영락없는 유현이다”라고 설명했다.

안하무인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은 음문석은 이번 ‘안녕?나야!’가 첫 주연작이다. 음문석은 “안소니가 보는 세상을 많이 느껴보고자 했다. 안소니는 저 사물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할까 하면서 역추적을 많이 했다. 음문석이 나오지 않고 안쏘니가 나올 수 있게 많이 생각했다”면서 ‘이번에도 코믹을 기대할 수 있냐’는 질문에 “웃음기는 없다. 이번 드라마에서 웃음기를 뺴고 있다. 저에게 코믹적인 부분을 기대했다면 실망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KBS2 수목극 ‘안녕? 나야!’는 오늘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