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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세상 빛나는 ‘17세’ 내가 세상 쓸쓸하고 초라한 ‘37세’ 나를 만났다.
17일 오후 9시 30분 KBS 새 수목극 ‘안녕?나야!’가 첫 방송됐다. 1회에서는 17살 인생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반하니(이레 분)가 시간을 뛰어넘어 37세의 초라한 반하니(최강희 분)를 만나는 내용이 담겼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는 37세 반하니(최강희 분). 오늘도 마트에서 진상 손님을 만났고 이날은 참지 못하고 진상 손님에게 쏘아붙이고 나왔다. 재벌 2세 한유현(김영광 분)은 바바리맨으로 오해받아 경찰서 감방에서 하루를 보내게 됐고 그곳에서 경찰서에 연행돼 온 반하니와 만나 ‘감방 동기’가 됐다. 반하니의 한유현은 하루 후 경찰서에서 풀려나 각자의 길을 갔다.
반하니는 소개팅에 나갔다. 하지만 소개팅남에게 시원하게 까인 반하니는 그날 따라 더 비참한 감정을 느꼈다. 꿈도 목표도 희망도 없던 반하니. 늘 별로였던 일상이었지만 이 날은 더욱 더 상처를 깊게 받았다.
한편 반하니와 함께 레스토랑에 있던 한유현은 계산하기 위해 카드를 긁었으나 카드는 정지된 상태였다. 한유현이 취미생활에만 수억을 탕진한 데 화가난 아버지가 카드를 정지한 것. 한유현은 자신의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한유현의 아버지가 한유현의 버릇을 고쳐놓기 위해 단단히 일러놓은 상태였다. 한유현은 계산을 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상황에서 감방에서 마주쳤던 반하니를 만났다. 한유현은 반하니에게 계산을 대신 부탁했고 반하니는 한유현의 정체를 모른 채 짠한 마음이 들어 대신 계산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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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니는 자신이 일했던 마트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고 전에 했던 실수가 생각나 급하게 사과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지금 빨리 인터넷을 켜보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반하니가 인터넷에 접속하자 낮에 있었던 마트 손님이 온라인 상에 과장된 글을 올렸고 넷상에서는 반하니를 향한 마녀사냥이 진행 중이었다. 반하니는 충격을 받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그때 돌진해오는 트럭을 보고 망연자실한 채 서있었다.
화면은 17살 인생 전성기를 달리는 반하니로 돌아왔다. 17살, 반하니는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학교 남녀노소 모두가 찬양하는 인기짱으로 17살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반하니는 학교를 조퇴하고 가수 오디션을 보러갔다. 하지만 반하니의 엄마가 오디션에 반대하며 들이닥쳐 오디션은 무산됐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하는 중, 반하니는 엄마아빠에게 반항하며 달리는 도로 위에서 내려버린다. 그 순간 큰 트럭이 반하니를 향해 달려오고 17살 반하니는 2020년, 37세 반하니가 있는 세계로 왔다. 37세 반하니와 17세 반하니는 병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타임리프물은 많았지만 ‘안녕?나야!’는 따듯함을 매력으로 뽑으며 색다른 타임리프물을 예고했다. 17세의 내가 37세가 된 나를 만나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녕? 나야!’는 세상에 기죽은 모든 어른이들을 위한 성장이야기로 “그래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 ‘안녕? 나야!’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