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유일한 곡물이다. 그만큼 곡물 중에서도 영양적 가치가 높아 곡물의 왕으로도 불린다.
특히 귀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는 당분 흡수 속도를 조절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로 인해 귀리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스웨덴 크리스티안스타트대학교 마리아 비 오르크 룬드 헬 게손(Maria Biörklund Helgesson) 연구팀에 따르면 귀리가 포함된 음료를 마신 실험 참가자들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포도당 농도가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리는 곡물 그 자체로 먹어도 되지만 식감이 거칠고 특유의 향이 있어 꾸준히 섭취하려면 건강식품으로 먹는 것이 좋다. 시중엔 귀리 식이섬유를 분말 형태로 가공해 놓은 제품들도 나와 있는 만큼 이를 선택하면 보다 간편하고 수월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제품으로 복용할 땐 화학부형제가 함유되어 있는지 필히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화학부형제란 제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으로 원료 가루가 설비에 달라붙고 습기에 의해 굳어 뭉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소량이라도 일단 체내 들어오면 배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 섭취 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크다. 캐나다 자연의학 권위자인 자닌 보링(Janine Bowring) 박사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 체내 장기들의 독소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현재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일부 브랜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는 만큼 구입 시 참고하는 것도 좋다.
귀리는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유일한 곡물로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귀리는 시중에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도 출시돼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데, 안전한 복용을 위해선 화학부형제가 쓰였는지 살펴본 다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