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 이거 참...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이상열 감독이 19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진행된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코트를 응시하고있다. 2021.01.1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과거 폭행 전적 속 인터뷰 논란에 휘말린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잔여 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열 감독이 2020~2021 V리그 잔여경기 자진 출장 포기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감독은 “과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박철우 선수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사죄하는 마음이다. 또한 시즌 마지막 중요한 시기에 배구팬과 구단, 선수들에게도 부담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이 감독은 잔여 경기 출장 포기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 감독이 박철우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뜻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이 감독의 자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 따라서 오는 21일 6라운드 첫 경기인 OK금융그룹 과의 경기부터 이 감독은 출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다시 한 번 박철우 선수와 배구팬에게 12년 전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감독은 최근 배구계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관한 질문을 받은 후 과거 가해자였던 자신의 과오에 대해 이야기하다 폭행 피해자인 박철우의 반발을 샀다. 박철우는 “사과 받은 적이 없다. KB손해보험을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이 감독의 지도자 생활에 불만을 드러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