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제공 | 대한럭비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세경대가 국내 열 번째로 럭비부를 창단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지난 10일 세경대 학생성공센터에서 열린 럭비부 창단식에 참석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명서 영월군수, 손경희 영월군의장, 심윤숙 세경대 총장, 양희구 강원도 체육회장, 김우겸 영월군 체육회장, 이교철 강원도 럭비협회장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경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단국대 등을 이어 국내 10호 대학 럭비부를 창단했다.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한 팀이다.

영월은 국제 규격의 다목적 럭비구장인 하늘샘 구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대표팀 등을 포함한 럭비부들의 훈련지로 각광받는다.

최 회장은 “강원도와 영월군, 세경대의 노력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열 번째 대학럭비부이자, 강원도내 첫 대학팀이 탄생하게 된 것이어서 이번 세경대학교 럭비부 창단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최적의 럭비 환경을 갖춘 영월에 연고를 둔 세경대 럭비부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길 바란다. 세경대 럭비부 창단은 단순한 스포츠팀 창단의 의미를 넘어, 강원도와 영월군을 대한민국 럭비의 메카로의 도약은 물론, 지역사회의 럭비 저변 확대, 나아가 대한민국 럭비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럭비단은 지난 1989년부터 2015년까지 강원도를 연고로 해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한국전력 본사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럭비단도 전남으로 이동했다. 세명대 럭비부 창단은 강원도 스포츠에도 의미가 크다.

올해 초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당선된 최 회장은 취임 직후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럭비 인프라 확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 끝에 대학 럭비부 창단을 첫 번째 성과로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럭비는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선 아직 ‘비인지 스포츠’에 머물고 있다. 이번 세경대 럭비부 창단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럭비에 대해 인지하고, 럭비를 즐가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럭비를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럭비부 창단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