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BO리그 유관중 경기 시작
두산팬들이 지난해 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응원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상황. KBO는 지난해보다 더 정교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

KBO는 24일 제 5차 이사회를 열고 “올시즌을 더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2021 KBO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은 마스크 착용, 선수단의 사회적 거리두기, 관중 입장 방역 관리 등 방역지침 리그 운영을 정교화됐다.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마찬가지로 정규시즌에도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대체 선수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포토]발열 여부 확인 후 야구장 입장!
지난해 7월 26일 야구팬들이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으로 입장하면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지난시즌 KBO 통합 매뉴얼은 안전한 리그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미국 · 일본 프로야구 및 유럽 등 국내외 타 리그 종목리그에서도 KBO 매뉴얼 제공을 공식 요청해, 자체 매뉴얼 제작에 참고하기도 했다. 이미 성공적인 방역 지침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매뉴얼은 외부 전문가가 참가한 태스크포트(TF)를 통해 한층 강화됐다.

[포토] 우승트로피 들어 올리는 김택진 구단주
NC 김택진 구단주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매뉴얼에 따르면 그라운드를 제외한 구장 내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는 불시 점검을 통해 마스크 미착용 사례를 적발해 제재할 예정이다. 또 그라운드 내 행사 및 기념 사진 촬영 시에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한다.

투수진의 로진백도 공유하지 못한다. 투수가 공에 침을 바르는 스핏볼은 공식야구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금지한다. 벤치클리어링도 금지다. 다수의 신체접촉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거리두기 지침도 강화됐다. 사적 모임 시 인원 제한 지침을 준수해야하며, 외부인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매뉴얼은 더 정교해졌다. 상황에 따라 검사~격리~활동재개 등 개별 대응지침과 경기장 폐쇄 혹은 소독 후 재개, 경기 중단~취소~관중 퇴장 등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상세화됐다.

[포토] 한화 이글스, 관중 입장에 따른 방역 지침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운영 요원이 27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객석 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지침 등을 안내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또한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리그 중단을 결정 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 된다.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리그 중단여부를 결정한다.

방역 수칙 미준수 관중에게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한다. 2회 경고 후에도 지침 준수에 불응할 경우 퇴장 조치할 예정이다. KBO는 안전하고 정상적인 시즌을 위해 지속적으로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0년 KBO 예산 결산 및 2021년 발전기금, 주최단체지원금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