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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도쿄는 정말 괜찮을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도쿄를 연고로 하는 야쿠르트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직원 한 명이 감염됐는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선수단에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한 것이다. 구단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 한 명이 코로나에 감염돼 선수단 62명이 PCR검사를 받았고, 포수 니시다 아키히사와 남성 직원 한 명이 각각 무증상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명은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구단은 확진자 발견 사실을 확인한 즉시 48시간 동선을 공개했다. 니시다는 지난 30일 요코하마 DeNA전에 출전한 것으로 확인 돼 추가 격리가 불가피하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밀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이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아오키 노리치카를 비롯해 야마다 데쓰토, 우치가와 세이치, 니시우라 나오미치, 야마노 다이치, 앨버트 수아레스 등 내외야수와 투수 등 6명이 자택 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주축이 빠진 야쿠르트는 코로나 특별 엔트리를 활용해 31일 요코하마 원정경기를 치렀다.
개막을 사흘 앞둔 KBO리그도 NPB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단 리그내 감염자 발견뿐만 아니라 각 팀 주축으로 꾸릴 도쿄올림픽 대표팀 방역대책 때문이다. 특히 요코하마 구장은 올림픽 야구를 치를 메인 구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선수단 안전에 빨간신호가 켜졌다.
방사능에 코로나 확산까지 선수단 안전을 전혀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강행을 결정하면, 대표팀 선수들이 불안감 속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올림픽 개최와 참가 여부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손 쓸 방법이 없는 영역이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