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결혼 10년만에 첫 아이를 임신한 한지혜가 복덩이 '방갑'이와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검사인 남편을 따라 제주도에 살고 있는 한지혜의 달달한 일상도 전해졌다.


23일 방송된 KBS2'편스토랑'에서 한지혜는 벅찼던 임신 소식을 전했던 순간과 뱃속에서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7개월 방갑이의 초음파, 먹덧을 유감없이 전했다.


아름다운 D라인을 드러내는 임산복을 입고 출연한 한지혜는 "결혼하고 쭉 아기가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올해 기쁜 소식이 찾아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사실은 좀 포기하고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10년을 기다렸던 아기가 찾아온 사실을 알게된 한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을 전했고 눈물이 글썽한 얼굴로 "태명은 반갑다고 방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신랑이 반갑다고 방갑이라고 지었다. 결혼 10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고, 11년 차에 아기가 태어난다"라고 밝혔다.


쿵쿵 엄청난 심장소리로 등장한 아기의 초음파 영상도 공개됐다. 발차기를 하는 모습을 본 김보민은 "축구선수 시키라"며 훈수하기도 했다. 오윤아는 "남편을 닮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혜는 "진짜 남편이 초음파 보더니 자기 닮았다고. 코가 펑퍼짐하게 비슷하다고 했다"며 증언했다.


임신 후 9kg이 증가했다고 밝힌 한지혜는 '먹덧' 때문에 음식을 많이 먹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먹으면 울렁거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 뜨자마자 먹는다"면서 편안한 자세로 햄버거 2개를 먹어치워 놀라움을 안겼다.


원래 햄버거를 안좋아했던 그는 남편의 식성을 꼭 닮은 방갑이 때문에 햄버거에 과자도 좋아하게 됐다고. 이어 출근한 남편의 전화가 왔다. 한지혜의 남편은 햄버거를 먹었다는 아내의 말에 애교가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아침부터 뭔 햄버거야. 아침엔 좋은 거 먹어야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한지혜가 "오빠가 좋아하는 거잖아. 그때 생각 안나? 내가 다음날 먹으려고 아껴놓은 햄버거 오빠가 먹었잖아"라고 추궁하자 남편은 "몰랑. 기억안나"라고 답했다.


한지혜가 "어디서 오리발이야. 남의 햄버거 훔쳐먹고"라고 하자 남편은 "내가 팬케이크 해줄게. 내가 잘 하는 것 중에 하나잖아. 노릇노릇하게 굽기가 쉽지 않아"라고 능청을 부려 패널들을 즐겁게 했다.


애교꾼 남편은 통화 말미 아기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방갑아. 아빠 이제 일한다"라며 스윗한 면모를 보였다.


한지혜의 절친 오윤아는 "남편이 정말 애교가 많다. 둘이 십년 산 부부같지가 않다. 늘 신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지혜는 지난 2010년 6살 연상의 검사와 열애 끝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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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