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오직 목소리만으로 '톱10귀' 유재석의 '유야호'를 받았던 12명의 실력자를 대상으로 2차 선발전이 이어진 가운데, 첫 탈락자는 카더가든이었다.
24일 방송된 MBC'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SG워너비의 뒤를 이을 보컬그룹 MSG워너비 선발을 위한 2차 팀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결에서는 "만약 가수 김정민이 아니면 합격시켜준다"는 유재석의 호언장담에 가면을 벗었지만, 반전 정체가 드러났던 도경완(이정재)가 추가합격자로 최종 승차해, 총 12명이 3인 1조 4개팀으로 대결을 펼쳤다.
도봉산, 수락산, 우장산, 아차산 등 서울의 4대 산 이름으로 조를 짠 유재석은 "가요계 정상에서 유야호를 불러보자"며 테스트를 시작했다. '우장산' 조(김남길, 노주현, 류준열)가 첫 테스트에 나선 가운데 멤버들은 "이 도전자는 깔고간다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하나같이 지석진으로 추정되는 송중기를 지명해 웃음을 안겼다.
1차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봉산탈춤을 선보였던 김남길은 이날 북을 치며 '국악보이' DNA를 여지없이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류준열은 옆모습 그림자 만으로도 개그맨 황제성을 추정해낼 수 있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야호는 "나 누군지 알겠는데 옆으로 서지 말라"고 조언해 웃음을 줬다.
세 사람의 화음이 어우러지는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함께 부른 가운데, 우장산조 첫 탈락자로 노주현이 선정됐다. 스스로 중견배우라고 소개했던 노주현은 바로 SBS '더 팬(2019)' 우승자 카더가든이었다.
카더가든은 "이 노래는 제가 좀 못 부른 것같다. 즐거웠다"며 쑥쓰러운 인사를 남겼다. 유야호는 이로써 김범수, 케이윌, 카더가든까지 떨어뜨리는 후덜덜한 전적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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