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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5월 쉘힐릭스 플레이어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2021 KBO리그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영광의 자리를 두고 배제성(KT) 김혜성(키움)이 초반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현수(LG)·이정후(키움)·프레스틴 터커(KIA)·원태인(삼성) 등이 뒤쫒고 있다. 하지만 이제 갓 열흘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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났을 뿐이라 남은 20일간 활약에 따라 ‘쉘힐릭스플레이어’ 주인공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배제성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배제성은 10일 현재 월간 WAR 0.8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5월 두차례 선발 등판한 그는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수원 KIA전에서 7이닝동안 3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9일 수원 NC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펼친 배제성의 활약 속에 KT는 두산, SSG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기간동안 배제성은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0.85(5위)를 기록, 11삼진(3위)을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2위는 올시즌 첫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의 주인공 원태인으로 WAR 0.61을 기록하며 변함 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4월 4승 기세를 5월 들어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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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부문에서는 키움 내야수 김혜성은 월간 WAR 0.81로 1위로 나섰다. ‘포스트 김하성’으로 꼽히는 키움의 새로운 유격수 김혜성은 시즌 초반 부침을 딛고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5월 7경기에 출전해 25타수 11안타 8볼넷으로 타율 0.440을 기록했다. 4월 타율 0.219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지난 8일 인천 SSG와 경기에선 8회 투런포를 터뜨려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누상에 나가는 빈도가 많아진 김혜성은 9차례 홈을 밟아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빠른 발을 이용해 3도루(3위)를 성공했다.
김혜성의 뒤를 김현수(WAR 0.77)와 이정후(0.71), 터커(0.67) 등 타자들도 추격하고 있다. 터커와 김현수는 타율 0.483과 0.462로 5월 타격 1,2위에 홈런도 2개씩을 쳤다. 차이가 별로 없어 5월 내내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투타 각 부문 수상자에겐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