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다크홀’ 오유진이 과연 검은 연기 괴물의 숙주일까. 상상도 못 한 충격 전개가 시청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 10회에서는 이화선(김옥빈 분)에 의해 검은 연기 괴물의 숙주 용의자로 떠오른 한동림(오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동림의 아버지 뺑소니 사고 은폐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가담한 사실도 공개되며 충격을 자아냈다.

동림은 변종이 된 이진석(김도훈)으로부터 위험에 처하는가 하면, 자신과 마찬가지로 검은 연기 괴물에 끌려갔다가 살아서 돌아온 음악 선생님에게서 공격을 받기도 했다.

무지 병원으로 생존자들과 함께 피신한 화선은 이곳에서 검은 연기 괴물의 촉수로부터 공격을 받고 사망한 피해자들을 발견했고, 학교에서부터 괴물이 인간들의 두려움을 지켜보면서 따라오고 있다고 확신했다. 또 학교에서부터 줄곧 함께였으나 괴물의 촉수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는 없었던 사람이 숙주일 것이라 추리했다. 음악 선생님과 동림이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화선은 음악 선생님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동림에게 괴물에 끌려갔을 때 음악 선생님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궁금해했다. 동림의 기억 속 음악 선생님은 동림 아버지의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것도 모자라 오히려 동림을 몰아세운 인물이었다.

화선은 동림에게 뺑소니 사고의 진범을 반드시 잡아주겠다고 약속하며 동시에 이상한 변화가 있다면 자신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림은 검은 연기를 마신 화선과 김선녀(송상은)에게만 나타나는 고주파를 듣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줄 알았던 무지 병원 한지수(배정화)가 동림 아버지 뺑소니 사고 은폐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수는 뺑소니 범인이지만 무지 병원 이사장인 최경수(김병기)를 거스를 수 없었던 것. 동림 아버지 사인이 뺑소니 사고가 아니게 된 데는 지수의 역할이 있었고, 동림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방송 말미에선 지수가 화선을 검은 연기 괴물의 숙주로 의심해 공격하다 촉수에 의해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장에 없던 동림이가 정말로 검은 연기 괴물의 숙주일지, 최승태(박근록)가 챙긴 동림의 수첩엔 과연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모인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 인간들, 그사이에 살아 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 인간 서바이벌 드라마로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O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