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데이즈3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연애판이라는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가 파트너를 바꿔 데이트를 하는 마라맛 설정으로 초기 화제성을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서로 연인을 바꿔 데이트를 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시선을 끄는 마라맛 설정으로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와 질타 섞인 댓글들이 이어졌다. ‘체인지 데이즈’의 이재석PD는 “컨셉때문에 초창기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출연자들이) 단순히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참여한 게 아니기에 본편에서 고민과 진정성이 충분히 드러날거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TV는 ‘이 구역의 미친X’, ‘찐경규’, ‘머선129’,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등 신선한 콘텐츠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체인지 데이즈’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티저 영상이 화제가 됐던 것처럼 지난 18일 첫 회 공개 6시간만에 12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첫 회는 340만 뷰를, 25일 공개된 2회는 270만 뷰를 돌파했다.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중 선방하고 있지만 첫 회에 비해 2회는 다소 주춤했다. 첫 회에서는 10년 연애 중인 조성호-이상미 커플, 결혼을 고민 하는 사내CC 오진록-김민선 커플, 이별을 생각 중인 강우석-이홍주 커플이 나와 각자 소개를 마쳤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 화에서는 남자 출연자들이 각자 다른 파트너를 선택하는 장면이 담겼다.

‘체인지 데이즈’는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등장해 관계에 대해 고민한다는 점에서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와 함께 언급되기도 했다. ‘우이혼’ 처럼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견인할 수 있을지, 아니면 화제성만 생성한 채 다시 잠길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 ‘체인지 데이즈’ 이 PD는 “공개 전부터 화제와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 알고 있어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방송이 계속 되고 나면 ‘파트너 체인지’만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걸 아실 것”이라면서 “연애에 대한 고민에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카카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