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7_[에일리언_보도자료] 역시 김지석…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가득 채운 \'월간 집\' 첫 회 (1)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김지석이 ‘월간 집’ 속 자수성가의 아이콘, 개천에서 난 용 ‘유자성’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김지석은 유명 부동산 투자 전문가 ‘유자성’으로 분해 철저한 스케줄에 맞춰 시간과 감정 낭비를 일절 하지 않는 로봇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유자성(김지석 분)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주택 강제집행을 진행하며 나영원(정소민 분)과 처음 마주했는데, 갈 곳이 없으니 사정을 봐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는 척하다가 가차 없이 외면하며 냉철한 면모를 보였다. 이후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두 사람은 잡지사 ‘월간 집’에서 대표와 직원으로 재회했고, 돈이 되는 기사를 쓰라는 유자성과 이름을 걸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어 하는 나영원의 만남은 그렇게 다시 시작됐다.

반면, 까칠하기만 한 줄 알았던 유자성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회식이 끝난 후 집에 들어가던 나영원이 위험에 처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한순간 갈 곳을 잃은 나영원에게 자신의 빈 오피스텔을 보증금 없이 월세만 받고 내어줬다. 그러나 극 말미, 나영원이 오피스텔에 들어온 후 누군가 문고리를 흔드는 소리와 함께 나영원이 보던 영상 속 ‘유자성에게 속지 말라’는 댓글이 줌인 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이렇듯 첫 방송부터 김지석은 ‘유자성’ 그 자체였다. 무심한 듯 섬세한 감정 표현과 더욱 무르익은 연기력은 왠지 모르게 보는 이들을 ‘유자성’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동시에 부동산 투자회사와 리빙 잡지사의 대표로서는 명확한 딕션으로 부동산 지식을 귀에 쏙쏙 박히게 알려주며 현실적인 사회적 이슈를 잘 풀어냈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지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까칠하고 냉정한 모습을 더욱 성숙해진 연기로 그려내며 성공적인 배역 변신을 알렸다. 당당한 눈빛과 몸짓으로 성공한 사업가 유자성을 온전히 표현, 안방극장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바. 앞으로는 또 어떠한 활약을 이어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