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4년간 아프리카 TV 여성 BJ로부터 8억원이 넘는 금품 갈취를 당한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5일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재판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BJ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처음 알게된 후 그와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고, 이를 SNS를 통해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gksvus 김준수는 동방신기에서 함께 탈퇴해 JYJ로 활동했던 김재중과 최근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새 뮤지컬 ‘알라딘’ 상연을 앞뒀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