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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반드시 안타를 치고 싶었다.”
키움 김혜성이 경기 승리 후 환하게 웃었다. 김혜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빠른 발과 안정감 있는 수비,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준 김혜성이다. 테이블세터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 김혜성을 앞세워 키움은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혜성은 “어제 만루 상황에서 이현승에게 병살타를 쳤다. 중요한 상황이라 꼭 안타를 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다시 맞대결을 갖게 돼 설욕하고 싶었다. 배트 중심부에 맞아 안타로 이어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에 선발된 후 수비도 안정됐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김혜성은 잦은 실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고,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발탁되는 경사를 맞았다. 김혜성은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열심히 했다. 선발되고 난 뒤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밝혔다.
도루 페이스도 빠르다. 올시즌 67경기에서 25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 부문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18 시즌 31도루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이에 대해 김혜성은 “도루 50개는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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