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오카 나사 엘피캡
하타오카 나사 /LPGA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원)이 폭우로 최종 4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폭우로 중단됐고 날씨가 개선되지 않아 결국 취소됐다. LPGA 투어는 마라톤 클래식을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축소하면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이던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22)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하타오카는 2018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토토 저팬 클래식, 2019년 기아 클래식에 이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세계랭킹 11위로 일본 여자 선수 가운데 톱랭커인 하타오카는 이번 우승으로 도쿄 올림픽에서의 메달 자신감을 높였다. 하타오카는 조국인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여자 골프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3라운드까지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하타오카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유지한 하타오카는 3라운드까지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 등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를 6타 차로 따돌려 우승이 유력했다.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하타오카의 대회 최저타 신기록 도전은 무산됐다. 하타오카는 1998년 박세리(은퇴)가 세운 72홀 최저타 기록(23언더파)을 깨고 신기록을 세울수 있을지 관심을 받았다.

양희영(32)은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성공했다. 양희영은 지난달 28일 끝난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박인비(33)와 최운정(31)은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