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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올해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 세계랭킹 4위인 그가 2021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치치파스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21 함부르크 유러피언오픈(ATP 500) 단식 2회전(16강전)에서 세계 59위 도니미크 쾨퍼(27·독일)를 2-0(7-6<7-2>, 6-3)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치치파스는 1회전을 건너뛰었다. 이번 대회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
치치파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40승을 거뒀다. ATP 투어 선수 중 최다승이다. 치치파스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와 맞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뒤, 첫번째 경기였던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프란시스 티아포(23·미국)에게 져 일찌감치 보따리를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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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는 8월30일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에서 자신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올해 3개의 그랜드슬램(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휩쓸어 또한번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치파스는 함부르크 유러피언오픈 출전에 앞선 인터뷰에서 롤랑가로스 결승전 패배에 대해 “노박보다 내가 더 약한 것은 많은 피지컬 요소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의 팀과 많은 토론을 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나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은 정말 가까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