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2020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특히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도쿄도는 5일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5042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기록한 종전 최다 기록(4166명)을 또 돌파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3일 1359명에서 올림픽 개막 14일째인 이날 3.7배로 급증했다.
현재 일본에선 도쿄도 등 6개 광역지자체에 외출 자제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태이고, 홋카이도(北海道) 등 5개 광역지자체에는 중점조치를 내렸다. 스가 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본은 후쿠시마, 이바라키, 시즈오카 등 8개 현에 중점조치를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이날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단에 “전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해야 할 정도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문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