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단단히 화가 났다. “나는 사람들이 내 이름을 가지고 노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침묵을 깼다”까지 말했다.

호날두는 1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내 일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더 많이 하는 것, 이것은 나의 경력을 시작할 때부터 좌우명이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한 내 이야기는 쓰여졌다(소설)”고 비판했다.

그는 “남자로서, 선수로서 나에 대한 무례함 이상으로, 나의 미래에 대해 미디어에서 다뤄지는 경박한 방식은 선수와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루머에 연루된 모든 클럽들에게 무례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언론이 근거도 없이 소설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09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9시즌 동안 스페인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나를 계속 마음에 두고, 나도 그들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서도 이적설은 강력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이날 “크리스티아누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다. 나는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와의 계약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호날두는 아직 유벤투스와 계약이 10개월 남아 있는데, 8월 말 끝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리그 이적설이 언론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호날두는 3년 전 이적료 1억파운드(1590억원)에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