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 U18(현풍고) 우승 세레머니
대구 U-18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경남 창녕군에서 막을 내린 2021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21 K리그 U-18 챔피언십’이 대구 U-18(현풍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K리그 U-18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고등부 클럽이 총출동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0~30일 경남 창녕군에서 11일간 펼쳐졌다. 2015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는 포항시가 매년 개최하며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 포항시와 창녕군이 협의를 거쳐 개최지를 변경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엄격한 방역 지침 속에서 열렸다. 프로연맹은 개막 전 ‘코로나19 관련 챔피언십 안전조치 및 대응 매뉴얼’을 전 구단에 배포했다. 선수단 전원이 창녕으로 오기 전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았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대신 현장을 찾지 못하는 학부모와 팬을 위해 전 경기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결승전은 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 중계방송했다.

3. 경기장 입장전 손소독 및 발열 체크 중인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4. 거리두기 속 선수 대기중인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회 기간 경기장엔 분무식 살균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체온측정,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운영, 입장 전 소독 등을 시행했다. 이 밖에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철저 ▲매일 오전 11시 정례보고 ▲전 선수단 일일 발열체크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으로 방역에 힘썼다. 그 결과 대회 기간 확진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대구 U-18은 지난달 30일 결승전에서 광주 U-18(금호고)과 전,후반 연장까지 0-0으로 맞섰다. 결국 대구 U-18은 승부차기에서 광주 U-18을 8-7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구 U-18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이문선 대구 U-18 감독이 최우수지도자 상을 받은 가운데 최우수선수상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대구 U-18 측면 수비수 곽용찬에게 돌아갔다.

K리그 U-18 챔피언십은 K리그 유소년 육성환경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기존 EPTS 활용 피지컬 데이터 제공과 병행해 올해 대회에서는 GPS 없이 피지컬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옵티컬 트래킹 데이터’가 16강부터 지원됐다. 결승에 진출한 두 팀엔 실시간 영상 및 분석 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