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제공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신유빈(17·대한항공)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4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안도 미나미를 3-1(8-11 11-9 11-8 11-7)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80위 신유빈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시바타 사키(42위)-하야타 히나(21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68년 자카르타 대회 최정숙(은메달) 이후 53년 만이다. 직전년도인 1967년 싱가포르 대회에선 윤기숙이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신유빈이 금메달을 딴다면 54년만의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이다. 80년대를 주름잡았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도 1988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게 아시아선수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아 과거 선배들의 성적과 이번 신유빈의 성적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17살로 아직 앳된 신유빈이 결승에 오른 것은 그 자체로 엄청난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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