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의 48번째 홈런이 폭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 1차전에서 3회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8호 홈런으로 48도루와 레벨을 맞추며 대망의 ‘50-50’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48-48’도 ML 역사상 첫 기록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0-4로 뒤진 3회 두번째 타석 1사 1루에서 상대선발 대런 맥커한의 3구째 시속 82.2마일(약 132.3㎞)짜리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리고 역사적인 이 공을 잡아낸 이는 19세 여대생 제나 밴더비젠이다.

일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그는 득템 순간 “정말 흥분된다. 지금 떨고 있다. 미친거죠”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밴더비젠은 친구들과 우익수 뒤쪽 2층 맨 앞줄 티켓을 당일 구입해 입장했다. 그리고 오타니의 48홈런볼이 2층을 직격한 뒤, 밴더비젠 쪽으로 굴러온 것.

그런데 그가 손에 쥔 오타니의 48호 홈런공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밴더비젠은 현지 인터뷰에서 “100만달러 짜리라고 주변에서 말하지만, 절대로 팔지 않겠다. 꼭 가지고 있겠다. 돈으로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특별한 일”이라며 소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