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연승으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WC) 1위를 고수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3-1로 승리하며 4연승과 함께 시즌 85승(65패)째를 기록했다. LA다저스(89승61패)에 이어 3.5경기 차로 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하며 WC를 통한 가을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경기에선 선발등판한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가 호투했다. 6이닝 동안 79구를 던져, 3안타 2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주릭슨 포르파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루이스 아랑스, 매니 마차도, 잭슨 메릴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의 잔여경기는 11개다.

한편 김하성(29·샌디에이고)의 복귀 소식은 감감하다. 김하성이 여전히 결장하며 올해 2루수로 이동한 잰더 보가츠가 원래 자리(유격수)로 이동하는 등, 팀은 김하성 부재에 대비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2021년 이래 4년 만에 첫 등재였다.

이날 경기 3회 안타치고 출루한 김하성은 상대 견제에 1루로 귀루하며 슬라이딩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측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KBO리그 키움 시절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6년간 부상과는 인연이 없었고 ML에서도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내구성 면에선 ‘철인’이었다.

재활중인 현재 몸상태는 타격에 비해 송구가 100%가 아니라는 관측이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강한 송구는 필수 조건이다.

김하성의 복귀가 불투명해지며, 올시즌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 대박을 기대한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다.

한때 1억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았지만, 시즌 막판 부상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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