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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무안=조광태 기자] 전라남도가 최근 선박,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늘고 있어 선제 검사와 예방접종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외국인 확진자는 3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외국인 확진자 비율(20%)보다 9%p가량 높은 수준이다.
발생 장소는 연·근해어선 18명(48%), 건설현장 7명(19%) 순이다.
전남도는 외국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연근해어업 선원, 직업소개소 일용직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2주 1회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지만, 최근 외국인 선원 감염은 검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출항함으로써 선박 내 밀집 환경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또한 외국인 확진자의 반절이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전남 외국인 접종률은 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미등록 외국인 등 미접종자가 아직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외국인 고용 사업장, 연근해 어선, 직업소개소 등 진단검사 이행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의무 불이행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엄정 대응키로 했다.
이와함께 외국인 커뮤니티, 생활시설을 중심으로 미등록 외국인 등의 예방 접종을 적극 독려해 접종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10월 말까지 안정적 방역상황을 만들고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11월 초 시행될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에 온힘을 쏟겠다”며 “사업장·선박 등 2주 1회 PCR검사 대상자는 검사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아직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 등 종사자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