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라두카누
엠마 라두카누가 9일(현지시간) 린츠에서 열린 왕신위(중국)와의 2021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WTA 250) 단식 16강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힘들어 하고 있다. 린츠|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WTA(여자테니스) 투어의 신데렐라 엠마 라두카누(19·영국). 그가 세계랭킹 106위한테도 무너졌다.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1 어퍼(UPPER) 오스트리아 레이디스(WTA 250) 단식 2회전(16강전)에서다. 세계랭킹 20위로 1번 시드를 배정받은 라두카누는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오른 중국의 왕신위(20)한테 1-2(1-6, 7-6<7-0>, 5-7)로 지고 말았다.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첫 관문부터 막혔다.

지난 9월 예선을 포함해 결승전까지 무실세트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2021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라두카누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그동안 패션쇼, 잡지 인터뷰 등 코트 밖에서의 바쁜 활동 때문에 성적이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론에 휩싸인 바 있다.

라두카누
라두카누. 린츠|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왕신위
중국의 왕신위. 린츠|EPA 연합뉴스

라두카누는 앞서 트란실바니아오픈 8강전에서도 세계 50위 마르타 코스튀욱(19·우크라이나)에게 0-2(2-6, 1-6)으로 져 충격을 줬다. 그에 앞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에서도 64강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라두카누는 곧 새 코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치는 토르벤 벨츠(44·독일)로 알려졌다. 전 세계랭킹 1위 안젤르코 케르버를 지도한 코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