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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 임실=고봉석 기자] 전북 임실군은 SNS 채널인 임실엔TV에 탁월한 축구 실력을 자랑하는 반려견 레오와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이벤트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의 주인공인 반려견 레오는 오수의견관광지에서‘메시?호날두(?)’뺨치는 축구 실력을 뽐내며‘레오넬 메시’라는 별칭까지 얻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레오는 임실군청 농업축산과 직원인 신현확 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지만, 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당초 레오는 유기견이었다. 신 씨는 영상에서“비가 많이 내리던 장마철이었는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레오는 처음 만나게 됐다”며“처음에는 유기견 센터에 데려다줬는데 너무 맘이 아파서 다시 데려와 키우게 됐다”고 첫 만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원래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했고 필기시험까지 합격했는데, 레오를 키우면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축산직 공무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임실군청을 선택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임실군이 오수의견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고, 반려동물과 유기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지자체라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며 유기견 정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 같은 사연과 레오의 축구 실력이 공개된 영상은 임실엔TV와 SNS채널을 통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상 조회수는 5만5000회를 넘어섰으며, 댓글 수는 575회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반려견 레오 영상이 유기견에 대한 인식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임실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레오’처럼 임실군의 상징성을 알리는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 임실엔TV 등 SNS 채널에 업로드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되어 행복하게 지내는 레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임실군의 반려동물 정책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정책 추진에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