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업슛 김단비 \'거침없이 돌진\'[포토]
신한 김단비가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WKBL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삼성생면 블루밍스의 경기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연속 시즌 올스타전 취소를 결정했다.

WKBL은 14일 ‘오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맹 관계자는 “12월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졌고, 일일 확진자가 7000명 내외를 기록하는 등 방역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올스타전에 참여하는 선수와 관중 모두의 안전을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스폰서(삼성생명) 중계방송 주관사(KBS N 스포츠) 등과 협의를 통해 올스타전 취소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시즌 코로나 팬데믹 탓에 올스타전을 취소한 WKBL은 이번 시즌에도 축제를 포기했다. 올해는 방역패스 등으로 관중과 호흡할 방법이 있지만 완벽한 팬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목소리 탓에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농구는 관중수익 등에 구애받지 않는 리그이다보니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적은 편이다. 실내스포츠는 구장내 취식과 육성응원 등이 금지되는 등 제약이 많은 점도 올스타전 취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다더라도 팬과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데 따른 대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WKBL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주관방송사를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튜브 라이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프로그램 컨셉은 협의 중”이라며 “비대면이어도 많은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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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왼쪽에서 세 번째)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김민정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제공=WKBL

연맹 측도 사실상 ‘멘붕’이다. 올스타전 정상개최를 위해 경품행사와 푸드트럭 섭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코로나 확산세에 올스톱됐다. 연맹 관계자는 “올스타전을 강행하더라도 야외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는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안된다. 2연속시즌 올스타전 취소 결정은 가슴아픈 일이지만, 연맹의 욕심이 모두의 안전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취소했지만 관련 시상은 전개한다. 오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부산 BNK와 아산 우리은행 전부터 구단별 올스타 선수에게 기념 트로피를 전달한다. 6연속시즌 올스타 1위 위업을 달성한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에게는 별도로 황금열쇠를 부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