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친환경 정수장치 전달식. 제공|KT&G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KT&G가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했다.

KT&G(사장 백복인)는 탄자니아 현지 초등학교에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제공해 탄자니아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5일 탄자니아 Tabora 지역 ‘ITUNDU’ 초등학교에서 정성훈 KT&G 탄자니아 원료지사장과 현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개최됐다. 정수장치는 국내에서 제작돼 내년 3월까지 현지 공급이 완료된다.

탄자니아는 물이 부족해 ‘물 기근(water-scarcity)’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의 39%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빗물과 웅덩이를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에 노출돼있어 유아 사망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탄자니아의 식수 위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KT&G가 앞장서고 있다. KT&G는 2억 4000만 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탄자니아 초등학교에 지원했다.

정수장치 1300대로 연간 최대 3억 4000만ℓ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 약 26만 명의 학생들이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친환경 정수장치는 나무, 숯 등 연료를 태워 물을 가열하는 정수 방법이 아니기에 연간 최대 1만 3000t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국내 소셜벤처 ‘워터앤라이프’가 개발한 중력 필터 정수기로, 중력으로 작동하는 필터를 이용해 전력 및 별도 소모품이 없어도 되는 것은 물론 사용이 간단하다.

한편 KT&G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위해 주요 사업 진출국 및 저개발국가의 교육, 주거,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잎담배 원료 수입국가인 탄자니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직업훈련센터, 몽골 임농업교육센터, 라오스 학교 건립 등 국가별 맞춤형 글로벌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글로벌 기업시민의 자세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 성과의 극대화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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