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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영암=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은 지난 12월 9일부터 4일간 영암과 신안에서 열린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전라남도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영암군과 신안군, 전라남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개막식과 국내프로 토너먼트전은 영암군에서, 폐막식과 세계프로 최강전은 신안에서 각각 열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2년 만에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온라인으로 대거 참가하여 자웅을 겨뤘으며 국내프로 토너먼트는 16강전부터 영암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세계 프로 최강전은 변상일 9단이 16강전부터 고노린과 판팅위, 쉬자위안을 차례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거함 신진서 9단을 꺾고 생애 첫 국제기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내프로 토너먼트는 박영훈 9단이 안성준 9단을 꺾고 같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군 관계자는 “7회째 맞는 이번 전라남도 국수산맥바둑대회를 발판 삼아 다시 한번 바둑이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로써 자리를 굳건히 하고 바둑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본 대회는 이제 대한민국 바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 바둑인들에게도 실력과 자긍심을 높이는 대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영암의 조훈현, 신안의 이세돌, 강진의 김인 등 3대 국수를 배출한 전남이 바둑의 본고장임을 세계에 알리고 바둑인재 육성과 보급, 국제 체육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