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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제공=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이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31점(3점슛 3개)을 몰아치며 역대 최초로 500연속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운 전주 KCC 이정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변준형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36분 여간 코트를 누비며 31점을 몰아쳤다. 내외곽을 오가며 양팀 최다득점을 올린 변준형의 활약 속 KGC가 96-92(27-28 23-21 21-18 25-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5승(10패)째를 거둔 KGC는 선두 수원 KT와 4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5연패 늪에 빠진 KCC는 창원 LG에 8위 자리를 내주고 단독 9위로 떨어졌다.

불꽃 튀는 외곽포 대결로 경기 내 박빙 승부로 이어졌지만 결과적으로는 골밑을 장악한 KGC가 웃었다. KGC는 오마리 스팰맨이 19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오세근(16점 8리바운드)이 지원 사격을 했다. 외곽에서는 양희종이 3점슛 세 방으로 9점을 뽑아냈고 전성현(14점)도 두 개를 보태 내외곽의 조화를 이뤘다.

KCC의 저항도 거셌다. 박재현(13점) 송창용(14점) 등이 부지런히 득점에 가담했지만, 라건아(9점 3리바운드)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2점 4리바운드) 등 빅맨들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연전 탓에 체력 부담이 큰 게 발목을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7대 27로 압승한 KGC는 공격리바운드만 16개를 걷어내 승리에 대한 집념을 과시했다.

KCC 이정현은 역대 42번째 500경기 출장 기록을 KBL 최초의 연속경기 출장으로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