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2021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는 ‘펜트하우스’ 김소연이 들어 올렸다.

12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1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신동엽과 김유정이 맡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펜트하우스’ 김소연, ‘원더우먼’ 이하늬, ‘모범택시’ 이제훈이 올랐다.

대상은 김소연에게 돌아갔다. 등장부터 눈물을 보인 김소연은 “28년 전에 보조출연자로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드라마였는데 SBS에서 엄청나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믿어지지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건지 너무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이 현장에서 보여주신 모든 모습 감동이었다. 김순옥 작가님 작가님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 훌륭하신 펜트하우스 제작, 스태프 배우 분들도 감사하다”며 “가족과 멘토 이상우씨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한씬 한씬 소중히 여기는 배우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은 ‘원더우먼’ 이상윤, 이하늬가 차지했다. 이상윤은 “너무 감사하다. 자격이 안되는데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 만나다 보니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드라마 원더우먼은 내게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로 모이지도 못했지만, 스태프들 고생 많았다. 특히 이하늬씨, ‘원더우먼’ 하면 빠질 수 없다. 이 작품의 90%는 이하늬씨가 만든 거 같다. 많은 분량을 멋진 연기로 이끌어줬다. 덕분에 이런 큰상을 받게된 거 같다.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하늬는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아직은 과정 중에 있는 배우라서 뭔가 완성됐다고 생각할까봐 이런 자리가 부담스럽고 이걸 받아도 되나 마음이 있지만, 상은 받으면 감사하더라. 이 상은 시청자 분들이 만들어주신 상인거 같다. ‘원더우먼’은 내게 큰 도전이었다. 여자 배우에게 원톱 주연에 대한 우려와 선입견과 편견과 맞서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부모님과 가족들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게 얼마전에 좋은 일이 있었는데 평생을 함께하게 될 반쪽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린다”고 최근에 결혼한 남편도 언급했다.

최우수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은 ‘모범택시’ 이제훈과 ‘홍천기’ 김유정이 받았다. 이제훈은 “‘모범택시2’ 소망한다. 또 다른 무지개 운수의 활약이 너무 기다려진다. 언제 만들어질지는 나도 예상할 순 없겠지만 기다리고 있겠다. 김도기란 캐릭터 내게 있어서 너무 잊지 못할 평생 남게될 캐릭터라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꼭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김유정은 “너무 좋다. 아주 어렸을적부터 연기를 해왔는데. 어릴 때부터 해오면서 좋은 경험도 많이 쌓고 수많은 현장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지만, 힘들고 슬프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지금의 내가 흔들리고 무너지려고 할때마다 버티게 해주는 배움과 깨달음을 준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감독들이 직접 꼽은 디렉터스상은 ‘그해 우리는’ 최우식과 김다미가 받았다. 최우식은 “한해동안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열심히 했는데 좋게 봐주시고 큰 상을 주신거 같다. 연기할때마다 항상 과정이 즐거운 즐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했는데 선물처럼 그해우리는 이라는 작품이 와서 정말 행복하게 감사하게 어제 마지막 촬영을 같이 끝냈다”고, 김다미는 “의미있는 상이라 들어서 더 감사하다. 좋은 배우들과 감사하게 작업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배우들이 수상했고, 감동적인 수상소감도 이어졌다. 베스트캐릭터상을 수상한 ‘라켓소년단’ 오나라는 “방송사에서 하는 상을 처음 받는다”며 “이제야 알아봐주시는거 같아서 감사하고 뭉클하다. 수상소감이 긴데 처음 받아봐서 그렇다”는 재치있는 눈물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2021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 김소연(‘펜트하우스’)

▲디렉터즈 어워드 = 최우식(‘그 해 우리는’), 김다미(‘그 해 우리는’)

▲최우수 연기상 = 이상윤(‘원더우먼’), 이하늬(‘원더우먼’), 이제훈(‘모범택시’), 김유정(‘홍천기’)

▲공로상 = 김순옥 작가(‘펜트하우스’)

▲베스트 캐릭터상 = 곽시양(‘홍천기’), 오나라(‘라켓소년단’)

▲우수 연기상 = 김주헌(‘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진서연(‘원 더 우먼’), 안효섭(‘홍천기’), 이솜(‘모범택시’)

▲베스트 커플상 = 김유정, 안효섭(‘홍천기’)

▲팀 조연상 = ‘라켓소년단’

▲조연상 = 송원석(‘원 더 우먼’), 박효주(‘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김의성(‘모범택시’), 차지연(‘모범택시’)

▲신스틸러상 = 심소영(‘모범택시’)

▲청소년 연기상 = 탕준상(‘라켓소년단’), 이재인(‘라켓소년단’)

▲신인 연기상 = 김영대(‘펜트하우스’), 손상연(‘라켓소년단’), 최현욱(‘모범택시’, ‘라켓소년단’), 노정의(‘그 해 우리는’), 최예빈(‘펜트하우스’), 한지현(‘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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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