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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코로나19 양성판정 뒤의 후유증인가?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깜짝’ 우승으로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엠마 라두카누(19·영국). 그가 17일 개막하는 2022 호주오픈을 눈앞에 두고 열린 새해 첫 대회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11일(현지시간) 열린 시드니 테니스 클래식(WTA 500 시리즈) 여자단식 32강전(1라운드)에서다.
세계랭킹 18위인 라두카누는 13위 엘레나 리바키나(23·카자흐스탄)를 맞아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55분 만에 1게임만 따내고 졌다. 1세트는 0-6 베이글 스코어로 졌다. 2세트도 1-6 참패. 새로 영입한 토르벤 벨트 코치와 처음 치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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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경기 뒤 공 한 상자를 들고 곧바로 연습 코트로 향했다”며 “나는 더 잘 할 수 있다고 느꼈고, 즉시 잘못된 점을 고치고 더 나은 느낌을 가지고 떠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두카누는 첫 세트를 내주는 과정에서 4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는 등 난조를 보였다. 2세트 들어서도 0-3으로 지다가 간신히 1게임을 따내며 0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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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지난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WTA 대회 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격리에서 벗어났다. 그는 코로나19 양성반응 이후 21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 경쟁적인 경기를 통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시험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두카누는 17일 개막되는 호주오픈에서는 17번 시드로 출전하는데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