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ai Tennis Championship
러시아 테니스 스타 안드레이 루블레프.AP연합뉴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러시아 출신 스포츠스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며 반전의 메시지를 보냈다.

러시아 출신 테니스 선수 안드레이 루블료프(세계랭킹 7위·러시아)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반전의 메시지를 보냈다. 루블료프는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1위·폴란드)를 2-1(3-6 7-5 7-6<7-5>)로 제압했다.

경기 뒤 루블료프는 TV 카메라 앞 투명판에 ‘제발 전쟁은 안 돼(No War Please)’라고 적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러시아 출시 세계 최고 아이스하키 스타 알렉산드르 오베치킨(37·워싱턴 캐피털스)도 조국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베치킨은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힘든 상황이다. 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이 전쟁을 보기가 어렵다”며 “곧 전쟁이 끝나고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제발, 전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러시아든, 우크라이나든, 다른 나라든 누가 전쟁을 하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평화롭고 위대한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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