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다시 ‘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권 단일화의 갈림길에서 또 다시 철수 결정을 내린 안 후보의 결정이 향후 그의 정치 노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만큼은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던 안 후보가 2일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고 전격적인 단일화를 수용한 배경에도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간 담판에 의한 단일화로서, 단일화가 최종 확정될 경우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를 주장하다 최종 결렬을 선언했고, 윤 후보 측은 계속 후보간 만남을 통한 단일화를 요구한 바 있다.

결국 윤 후보의 뜻을 안 후보가 수용하고 조건 없는 사퇴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선거운동 종료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전국을 누비는 ‘전국유세’에 돌입한다.

안 후보는 서울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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