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관외투표함 개함
5일 오후 서울역에 차려진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관외투표함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 코로나 확진자·격리자의 투표도 이뤄진 가운데, 준비 미흡으로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는 5일 오후 5~6시 사이에 투표를 진행해야 했지만, 감염확산을 막기위해 복잡한 절차가 더해지며 투표 과정에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 시간이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께에도 아직 일부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마감되지 않았다. 몸이 아픈 와중에 투표를 하러온 유권자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이때문에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 기준 투표율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를 이용했는데, 이곳에는 따로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투표용지가 제대로 비밀보장된 채 투표함에 들어가는게 맞냐?”며 항의가 이뤄지거나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이 34.69%로 집계돼 역대 사전투표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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