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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퀴르 주마(27)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6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웨스트햄의 28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 전 ‘Cats Lives Matter(고양이의 생명은 소중하다)’이라는 현수막을 단 비행기 한 대가 안필드 상공을 질주했다. 고양이 학대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웨스트햄 수비수 주마를 향한 비난이었다. 조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리버풀 팬들은 거대한 고양이 풍선을 가져왔고, ‘A cat, a cat, a cat a cat a cat’을 외치며 그를 야유했다.
주마는 고양이 학대 영상으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스폰서였던 아다다스는 주마와 계약을 해지, 웨스트햄 역시 주마에게 25만 파운드(약 4억)의 벌금을 부과했다. 주마의 사과에도 그를 향한 팬들의 분노는 삭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은 학대 영상 공개 직후 주마를 경기에 출전시켜 비난을 산 바 있다. 주마는 학대 영상 공개 이후 몸이 좋지 않아 결장한 레스터시티전을 제외하면 FA컵을 포함해 6경기 중 5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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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를 향한 비난은 지난 19일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도 나왔다. 원정팀 뉴캐슬 일부 팬들이 주황색 고양이 풍선 인형을 들고 조롱송을 불렀다. 이날 주마가 출전한 웨스트햄은 리버풀에 0-1로 패하면서 5위(승점45)에 머물렀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