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선거법
출처 | 김희철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 김민지 인턴기자] 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 기간 동안 스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센스있는 투표 인증부터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매번 선거 기간에는 스타들의 투표 인증 방법이 화제가 된다. 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진행된 지난 4일, 5일 이틀 간 많은 스타들의 투표 관련 이슈들이 쏟아졌다.

가수 김희철은 투표장 패션과 인증샷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빨간색 슬리퍼를 착용한 채로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 또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는 포즈로 투표 인증샷을 찍어 빨간색 패션에 이어 숫자 ‘2’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암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김희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따 인증샷 올리기 전에 선거법 위반 좀 알아봐야겠다’고 게재하며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인증샷을 찍기 위해 신경쓰는 인상을 남겼다.

가수 김재중과 케이윌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두 사람은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해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며 투표 인증을 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나 사전투표지를 촬영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로, 이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재중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투표용지 사진을 올리며 투표 독려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지만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특히 전날 케이윌이 같은 실수로 논란이 된 바 있어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 4일 케이윌은 논란을 인지한 후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며 “저의 무지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됐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유세윤 투표
출처 | 유세윤 인스타그램

반면 개그맨 유세윤은 센스있는 사전 투표 인증샷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절친한 배우 송진우와 함께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의 음료수를 품에 안고 사전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다양한 음료수 색깔 탓에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도록 재치있게 연출해 네티즌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 밖에도 개념있는 투표 인증샷으로 투표를 독려한 스타들이 많았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제이홉과 RM은 무채색의 의상과 논란이 되지 않을 배경에서 투표 도장 인증샷을 올렸다. 이하늬, 정우성, 조세호, 김신영 등 많은 연예인들도 논란이 되지 않을 사진을 게재하며 대중의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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