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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그알’ 이동원 PD가 화성 8차 사건의 누명을 쓴 윤 씨의 재심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30주년을 맞아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그알’ 연출을 맡은 도준우, 이동원PD가 출연했다.
이날 이PD는 ‘화성 8차 사건’의 누명을 쓴 채 억울한 복역 생활을 했던 윤 씨의 재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봤더니 그분 집 앞에 차들이 쫘악 주차되어 있었고 누가 봐도 기자들이 타있었다. 그분 입장은 언론을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알’ 팀이 그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30년 전 당시 사건을 취재하고 촬영하며 남겨뒀던 자료였다. 5회분에 쓰인 자료가 남아있지 않았다면 어떤 취재진이 붙었어도 재심 청구를 못했을 거다. 자료는 30년 가까이 ‘그알’ 캐비닛에 보관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PD는 “가장 뜻깊었던 것은 재심 자료가 1000장 정도였다. 그중 증거 1이 ‘그것이 알고싶다 자료’라고 적혀있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프로파일러 이일용은 “7~8차례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진범이 20여 년 가까이 다른 범죄로 이미 복무하고 있었다. 무기징역 20년이면 가석방 대상이 된다. 이게 밝혀지지 않았으면 가석방으로 나왔을 수도 있다. 그런데 범인이라도 지목됐을 때 교도관조차도 폭력성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모범수로 살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