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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안철수 특수 ‘안랩’ 사상 최고가 경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안랩이 23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3%)까지 치솟은 1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2년 1월 3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가 16만7200원을 10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안랩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에만 주가가 2배(100.91%)로 뛰었다. 지난달 말 종가 6만5천원과 비교하면 3월 들어서만 170.46% 올랐다.
최근 안랩은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면 안랩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해야 한다. 이에 안 위원장의 주식 매각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역대 사례를 볼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로 기용된 예는 없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때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됐지만 아들 병역비리와 부동산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중도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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