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움 히어로즈 이정후-홍원기 감독-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가운데)과 이정후(왼쪽), 푸이그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그랜드하얏트서울(한남동)=김동영기자] 3년 만에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밖으로 나왔다. 지난 2년간 화상으로만 열렸다. 이 자체로도 반가운 부분. 또 있다. 각양각색 복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니폼을 입고 나온 팀이 오히려 더 어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지금까지 미디어데이에서는 감독은 주로 정장을 착용했고,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에는 아니었다. 각 구단별 자율에 맡겼다.

일단 10개 구단 감독은 모두 정장에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전과 다를 것이 없는 부분. 선수들은 달랐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팀도 있었다. LG 임찬규-박해민과 두산 김재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그랬다. 그러나 상의만 착용했고, 하의는 편하게 입었다. 구단 점퍼를 입고 나온 팀들도 있었다. 한화 하주석-노시환, NC 양의지-손아섭 등이다.

가장 ‘튄’ 팀은 키움이었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참석했는데 흰색 맨투맨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당당한 걸음으로 무대 중앙으로 올라온 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포즈를 취했다. 현장에서 탄성이 터졌다. 카메라 셔터 터지는 소리가 연신 들렸다.

[포토]2연패 노리는 KT 위즈
KT 위즈 이강철 감독(가운데)과 박병호(왼쪽), 소형준이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도 준비는 알차게 하고 나왔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각각 검은색과 빨간색 맨투맨을 착용했다. 색상 대비가 강렬했다. 동시에 타이거즈답게 가슴에 호랑이가 크게 박혀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스쿨룩을 선보였다. 박병호와 소형준이 참석한 가운데 검은색 바지에 흰 셔츠, 줄무늬 넥타이를 맸다. 그리고 네이비 색상의 니트 조끼를 입었다.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복장이었다. 박병호는 “구단에서 조끼를 맞춰주셨다. 어려진 것 같다”며 웃었다.

삼성은 오승환과 구자욱 모두 정장을 착용했다. 오승환의 경우 셔츠에 넥타이 차림이었고, 구자욱은 넥타이 대신 티셔츠를 매칭했다. 롯데도 이대호와 박세웅이 나란히 정장을 입고 참석했다. SSG의 경우 추신수가 수트 차림이었고, 김광현은 팀의 색깔인 빨간 니트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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