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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조규일 시장(왼쪽)과 KBO 허구연 총재. | 제공=KBO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허프라(허구연+인프라 합성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71) 총재가 경남 진주를 향했다.

KBO는 4일 “허구연 총재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공식 개막전에 참석한 후 3일 경상남도 진주시를 방문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만나 ‘남해안 벨트’ 훈련시설 건립을 위해 심층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취임과 함께 기온이 온화한 남해안 지역에 야구장 및 훈련시설을 건립해 퓨처스 선수들의 봄, 가을 캠프를 진행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남해안 지역에 야구 훈련 시설이 갖춰지면 KBO 퓨처스팀 뿐 아니라 아마추어 팀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고 팬 저변 확대, 아마추어 팀 창단 등 여러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허 총재가 현재 ‘진주 야구스포츠파크’ 건립을 추진 중인 진주시를 찾았다. 다면 야구장, 실내 연습장,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퓨처스 캠프가 가능하다는 점을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진주시는 야구 초·중·고교 팀이 없으나 스포츠 관광·인프라 활용 정책이 ‘진주 야구스포츠파크’ 건립을 통해 추진 중이다. 조 시장은 진주 출신이기도 한 총재에게 퓨처스 스프링캠프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 등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은 다르지만, 키움이 올해 스프링캠프를 전남 고흥과 강진에서 실시했다. 고흥의 경우 새롭게 야구장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이 정도면 향후 1군이 해외로 나가더라도 퓨처스 팀이 캠프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도 시설이 생긴다면 퓨처스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허 총재는 남해안 벨트를 통해 퓨처스 리그 및 유망주 선수들의 집중 육성과 지역 경제활성화 정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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