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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4개 대회 우승(쿼드러플)도 가능한 상황. 리버풀에겐 향후 4경기가 중요하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1 승리했다. 적지에서 3골이나 넣고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홈에서 1골 차로 패하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대로면 리버풀은 쿼드러플을 노릴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2월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트로피 하나를 확보했고 세 개 대회에서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시티가 승점 73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리버풀이 72점으로 1점 차 추격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고 FA컵에서는 이미 준결승에 올라 있다. 이대로면 트로피 4개를 손에 넣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관건은 향후 4경기다. 리버풀은 11일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승리하면 승점 2 앞선 선두로 역전하게 된다. 14일엔 홈에서 벤피카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이틀 후에는 맨시티와 FA컵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20일에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11일부터 20일까지 단 9일 동안 무려 4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인데 하나 같이 중요한 경기들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쿼드러플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인 일”이라며 일축했지만 아직까지는 그 희망이 남아 있다. 쿼트러플까지는 아니더라도 트레블, 더블 정도는 충분히 노릴 수 있다. 4월만 잘 보내면 불가능보다 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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