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대구는 15일 태국 부리람 부리람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산둥 타이산(중국)과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따냈다.
산둥은 이번 ACL에 주축 자원 대신 리저브팀을 데려왔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대구는 산둥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근육 부상을 안고 있는 세징야가 결장한 가운데, 가마 감독은 공격진을 라마스~제카~이근호로 꾸렸다. 봉사활동 문제로 출국하지 못한 정태욱의 빈자리는 2003년생 이원우로 메웠다.
대구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5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으로 뛰어들던 이근호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4분 뒤에는 산둥의 골키퍼가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골문을 비웠다. 이를 제카가 놓치지 않고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까지 작성했다. 제카는 후반 26분에도 장성원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후반에도 대구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3분 홍철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팀의 4번째 득점을 작성했다. 후반 20분에는 라마스가 완벽한 궤적의 왼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3분 뒤에는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정치인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32분에는 제카가 재차 라마스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