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아시아선수권 4강전 눈물
안세영이 30일 2022 아시아 배드민턴 챔피언십 여자단식 4강전에서 중국의 왕지이한테 1-2로 역전패를 당한 뒤 코트에 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마닐라|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3년 만에 재개된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에서 한국이 1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안세영(20·삼성생명)이 여자단식 공동 3위에 입상하며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세계랭킹 4위인 안세영은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배드민턴 챔피언십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16위 왕지이(중국)한테 게임스코어 1-2(21-10, 12-21, 16-21)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따냈으며, 2·3세트 아쉽게 무너졌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달 17일 광주에서 열린 2022 코리아 마스터즈 4강전에서도 세계 9위인 중국의 허빙자오한테 0-2로 완패를 당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최근 두번째 결승진출 좌절이다. 그러나 안세영은 코리아 마스터즈에 앞선 열린 2022 코리아오픈에서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왕지이
안세영을 무너뜨린 왕지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안세영 안간힘
안세영의 왕지이와의 4강전에서 셔틀콕을 받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닐라|신화 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신승찬-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전날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이와나가 린-나가니시 키에 1-2(23-21, 15-21, 15-21)로 역전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때 세계 정상급을 달리던 남자복식의 부진은 심각하다. 이번 대회에 김원호-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은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 선수들에 져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김원호-강민혁이 남자복식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마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8일부터 시작되는 2022 토마스-우버컵에 출전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