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의 향토기업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경영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향토기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경동디앤에스를 꼽을 수 있다. 경동디앤에스는 전남 화순군 동면 농공단지에 위치한 생활용품 생산 전문 기업이다. 1985년 경동타올로 출범해 타월, 양말 등 섬유 제품을 생산해온 향토 장수 기업으로서 여러 역경을 극복하고 경동디앤에스로 도약했다.
이후 화장지 원스톱 대량생산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화장지 브랜드 ‘로얄라이프’를 론칭해 최상급 100% 천연펄프를 사용한 두루마리 화장지와 점보롤, 키친타월 등 규격화된 친환경 일용 제지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깐깐하게 품질을 관리하며 고품질 미용티슈, 물티슈, 핸드타월 등 품목을 확대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경동디앤에스는 경기도 시흥과 제주도에 물류센터와 지사를 각각 설치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화장지는 전국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타월 제품은 전국의 호텔, 리조트, 다중이용시설, 홈쇼핑에 공급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도 부단히 기울이고 있다. 판매 채널 다변화, 고정 납품처 확대, 생산라인 및 제품 라인업 증대를 중장기 목표로 세우고 로얄라이프 화장지가 대기업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도록 품질 향상, 생산 기술 업그레이드, 브랜드 인지도 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경동디앤에스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도 지정됐다. 회사창립 초기부터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우선 고용해 소외계층의 생활 안정 및 고용불안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정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화순군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대표적 향토 기업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강민수 대표는 선친이 일군 기업을 물려받은 2세 경영인으로서 화장지 제조사인 경동홀딩스, 타월 염색·봉제 전문 기업인 ‘수성’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경동디앤에스는 지역사회 상생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기업으로 지역 출신 인력 고용에 힘쓰고 있는데 회사가 군 소재지에 자리 잡고 있는 탓에 늘 구인난에 시달리며 지역 인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순군 지자체가 취업정보은행을 운영하거나 채용박람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개최해 구인난을 해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