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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젠 정보전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6개월여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6월 A매치 준비와 더불어 상대국 전력 분석을 본격화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선 6월에 맞서야 할 팀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최선의 방법으로 월드컵에서 겨룰 상대를 분석할 것이다. 직접 경기장에 가서 관전도 하고 영상을 통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는 내달 브라질, 칠레 등과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021~2022시즌을 마치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리거가 가세한 정예 멤버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경기는 팀 내 경쟁력을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때 우리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묶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도 줄줄이 실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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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승 제물’로 꼽히는 아프리카의 가나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 열리는 ‘기린컵 사커 2022’에 출전한다. 가나는 6월10일 고베에서 홈 팀 일본과 경기한 뒤 14일 오사카로 이동해 칠레-튀니지전 결과에 따라 한 팀과 3위전 또는 결승전을 치른다. 가나는 한국이 우루과이(11월24일)에 이어 2차전(11월2일)에서 격돌하는 팀이다. 16강 진출 도전에 매우 중대한 일전이다. 가나도 일본을 ‘가상의 한국전’으로 여길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현장에서 가나전을 지켜보며 정보 획득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가나전은 대표팀 내 코치 1~2명을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첫 상대 우루과이는 미국으로 이동해 6월 3월 멕시코, 6일 미국과 연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1일 자국으로 돌아와 자메이카를 상대하는데, 이곳에도 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을 중심으로 파견을 계획 중이다.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은 스페인, 스위스, 체코 등과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우선 6월 A매치와 관련해 “여러 요소로 (준비가) 어려울 것 같다. (4개국) 상대 팀을 대비하는 데 시간적인 문제도 있고, 유럽파 선수가 시즌 직후 한국에 도착하기에 몸이 정상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기에 온 힘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