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양의지 \'넘어 갔어\'
NC 양의지가 4월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경기 8회초 무사1루 좌월홈런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포수’ 양의지(35)가 돌아왔다. 이동욱(48) 감독도 반색했다. 양의지가 포수를 봐야 전체 라인업이 더 견고해진다고 했다.

NC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이 감독이 라인업을 공개했다. 양의지가 4번 타자 포수다.

사구로 인해 발가락이 좋지 못해 최근 2경기는 아예 선발에서 빠졌다. 대타로만 소화했다. 그래도 4일에는 대타로 안타를 때린 후 다음 수비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5일은 선발이다. 지난 4월29일 이후 6일 만이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어제 경기 전에 ‘뛰어보니 앉을 수 있겠다’고 하더라. 100%는 아니지만, 대타로 나가 타격을 한 후 포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대타로 나선 후 포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양의지가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했다. 선발 포수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4번 타자 포수로 라인업에 넣었다. 단,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지명타자)-양의지(포수)-닉 마티니(1루수)-권희동(중견수)-이명기(좌익수)-서호철(3루수)-노진혁(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명기다.

사실 올 시즌 썩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다. 20경기에서 타율 0.177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2개가 있으나 OPS가 0.644다. 양의지답지 않은 기록이다. 시즌 초반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황이 꼬였다.

그래도 최근은 페이스가 괜찮다. 대타로 나서 연이틀 안타를 쳤다. 발가락 상태가 호전되면서 이제 포수까지 본다. 박민우-이명기-권희동이 돌아왔고, 양의지까지 완전 복귀가 보인다. NC의 ‘완전체 타선’이 임박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양의지가 포수로 나갈 때 가장 이상적인 라인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내야와 외야에서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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