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지찬 3루타\'
삼성 김지찬(오른쪽)이 5일 대구 NC전에서 6회말 3타점 3루타를 터뜨린 후 김재걸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구=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홈 어린이날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일궈냈다. 김지찬(21)의 결승타가 터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뒤집기 승이다. 시즌 13승째인데 10승이 역전승이다. NC는 호투하던 송명기(22)가 한순간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말 다득점에 성공하며 5-2의 승리를 거뒀다.

3일 1차전에서 6-10의 역전패를 당했다. 4일 2차전도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9점을 폭발시키며 11-5의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날도 뒤집었다. 0-1에서 4-1을 만들었다. 이틀 연속 빅 이닝을 통해 웃었다. 시즌 10번째 역전승이기도 했다. NC는 ‘술판 3인방’이 돌아왔고, 양의지까지 선발 출전했음에도 2연패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6.2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급 피칭. 개인 최다 이닝을 먹었고, 데뷔 첫 승도 신고했다. 이날 전까지 선발로 2경기에 나섰고, 각각 5이닝 2실점-4.1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단연 개인 최고의 피칭이었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역전 결승 3루타를 때리는 등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작성했다.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냈다. 오재일이 솔로포를 때려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장타다. 홈런-2루타-홈런을 날리고 있다.

강민호가 대타로 나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생산했고, 김동엽이 2안타 1득점, 호세 피렐라가 1안타 2볼넷을 생산했다. 김태군-김헌곤도 1안타 1득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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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황동재가 5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NC 선발 송명기는 5.1이닝 9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위기 때마다 탈삼진을 잡아냈고, 범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불펜도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양의지는 2안타를 쳤고, 권희동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손아섭과 서호철, 이명기도 1안타씩 때렸다. 그러나 집중력이 부족했다. 8안타 1볼넷인데 2득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3회초 NC가 먼저 1점을 뽑았다. 1사 후 서호철이 투수 맞고 유격수 쪽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쳤고, 노진혁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삼성이 6회말 한 번에 뒤집었다.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 김동엽의 2루수 앞 내야 안타, 김헌곤의 우전 안타를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 동점이 됐다. 이어 김지찬이 1루수 옆을 스치는 싹쓸이 3루타를 폭발시켜 4-1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상대 투수 김건태의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스코어 5-1로 달아났다. 9회초 양의지의 2루타와 권희동의 적시타를 통해 1점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